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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충북 괴산 교회···목사 10대 딸 이어 이틀새 19명 확진

중앙일보 2021.04.13 17:25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북 괴산군에 있는 한 교회에서 이틀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발생했다.

목사 자녀 등 신도 2명 확진 뒤 연쇄 감염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괴산 문광면 소재 교회에서 전날 10대 신도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목사 A씨와 신도 등 17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중 괴산 거주자는 14명, 증평지역 거주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된 신도 1명은 괴산읍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방역당국은 목사 A씨의 10대 딸과 또래 신도가 미국 출국을 앞두고 병원에서 받은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자 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이 교회 신도는 모두 31명이다. 방역수칙에 따라 지난 11일 25명, 4일에는 21명이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교회 관련 추가 접촉자를 찾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괴산군은 확진자가 발생한 괴산군농업기술센터와 괴산읍사무소, 확진자가 방문한 청천면 사무소를 일시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마쳤다. 신도가 확진된 해당 교회도 2주간 폐쇄 조치하고, 종교시설에 대해 예배 인원을 좌석 수의 10%로 제한했다. 
 
교회 신도가 다수 거주하는 문광면 송평마을에 대해서 3일간 이동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최낙현 괴산부군수는 이날 브리핑을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1주일간 2단계로 상향 조정하겠다”며 “당분간 사적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괴산군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괴산=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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