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12일째…하루 평균 50명 감염

중앙일보 2021.04.13 10:47
부산지역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치 첫날인 12일 오후 부산진구청 공무원들이 서면의 한 업소 출입구에 집합금지 행정명령문을 부착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지역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치 첫날인 12일 오후 부산진구청 공무원들이 서면의 한 업소 출입구에 집합금지 행정명령문을 부착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좀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 기준 4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40명은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나머지 9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4469명이다.  
 
부산은 지난달 24일 유흥시설에서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이후 지난달 27일부터 20일째 매일 34~6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 기준 유흥업소 발 확진자는 종사자 79명, 이용자 89명, 접촉자 246명 등 414명에 달한다. 13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49명 중 유흥업소 관련 연쇄 감염자는 종사자 2명, 이용자 4명, 접촉자 13명 등 19명이다.
 
19명 중 부산시청 기자실 출입기자 1명도 포함돼 있다. 출입기자는 지난달 31일 부산 서면의 한 호프집에서 확진자와 접촉했고, 13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청 기자실은 폐쇄됐다. 같은 층에 근무하는 공무원도 전원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일 부산시청 기자실을 찾은 박형준 부산시장도 13일 오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부산지역에 유흥업소와 라포츠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부산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최근 부산지역에 유흥업소와 라포츠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부산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2일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12일간 587명, 하루 평균 48.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확진자 중 무증상자 비율도 41%에 달해 지역 내 조용한 감염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12일부터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을 전면 금지했다.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지 않으면 현재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한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목욕장업·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