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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초선5적’ 낙인 초선들에 “소신 발언 의원들 많아져야”

중앙일보 2021.04.12 19:16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중앙포토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중앙포토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 20·30대 초선 의원들이 4·7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를 거론한 데 대해 “소신 발언을 하는 의원들이 많아져야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 전 의원은 이날 SBS TV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거기에 대해 인신공격하는 사람들이 소위 강성 친문의 일부인지, 대다수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젊은 5명의 저런 움직임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은 지난 9일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내부 총질하는 초선5적”, “배은망덕”이라는 댓글과 문자폭탄을 받았다.
 
유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조금 억울하게 당한 것은 사실이다. 판결을 보고 놀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 민정수석 한 사람이 재산을 더 불리려고 펀드에 투자했다든가, 아이들 스펙 쌓으려고 소수 특권층만이 했던 것을 한 것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아무 잘못이 없는 생사람을 때려잡은 건 아니다”라며 “윤석열 검찰에 의해 과도한 피해를 본 양면을 다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어떤 사안이 벌어졌을 때 지도부나 청와대 눈치 안 보고 소신 발언을 하는 의원들이 많아져야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 두 군데는 원래 후보를 냈으면 안 되는 선거였다”며 “당원투표에 부쳐 당원들의 뜻을 받든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후보를 내지 않는 거로 승부를 걸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당헌을 한 번 실천도 안 하고 헌신짝 버리듯 하는 당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겠나. LH 사태가 없었어도 지는 것이 뻔한 선거였다”라고 비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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