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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獨 "AZ백신 1차 접종자도 2차 땐 화이자·모더나"

중앙일보 2021.04.09 11:51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모습.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모습. [연합뉴스]

유럽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속속 제한하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 등은 이미 1차로 맞은 접종자들에도 2차에는 다른 백신을 맞도록 권고하는 곳도 늘고 있다. 
 

독일 '대안'으로 러시아 백신 도입 협의도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게 2차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을 맞도록 권고할 전망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사용이 승인된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두 종이다.
 
토마스 메르텐스 독일 예방접종위원장도 이날 독일 공영 ZDF 방송에 출연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mRNA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 간 교차접종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지난 1일 60세 미만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게는 2차 접종 때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전통적인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이는 비활성화된 병원체를 인체에 주입해 면역력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mRNA 기술을 사용한다. mRNA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스파이크 단백질 정보를 담은 RNA를 인체에 주입해 이를 감지한 면역체계가 작동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교차접종을 추진하는 국가들은 바이러스 벡터와 mRNA 백신 모두 동일한 표적(스파이크 단백질)에 작용하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으로 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같은 교차접종이 같은 백신을 반복해 접종하는 수준의 면역 효과를 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임상적인 증거는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교차접종과 함께 러시아 백신 등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은 '스푸트니크 V' 백신 도입을 놓고 러시아 측과 협의를 시작했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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