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역지침 어기고 골프·식사한 경찰관 확진…경찰 "중징계 검토"

중앙일보 2021.04.08 21:05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중앙포토]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중앙포토]

방역지침을 어기고 동료와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하는 등 사적 모임을 가진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찰 측은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해당 경찰관에 대해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관내 한 지구대 소속 A 경위는 지난달 31일 오전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께 진단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관련 경찰 방역지침에 따라 검사를 받은 이후부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택에서 대기해야 하지만 A 경위는 검사를 마치자마자 같은 지구대 동료 경찰관 및 지인들과 용인시 소재 골프장으로 향했다.  
 
골프를 마친 A 경위는 이날 오후 7시께까지 수원시 한 음식점에서 다른 관서 소속 경찰관 1명, 지인 2명 등 3명과 식사를 했다. A 경위는 이날 오후 6시 55분께 방역당국으로부터 2주간(3월31일~4월13일) 자가격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A 경위는 검사 이튿날인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A 경위와 모임을 가진 경찰관과 지인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개인의 일탈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며 A 경위에 대한 징계와 형사 처벌을 검토 중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