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 카지노 영업장 4.5배 커진다…“외국인 관광 활성화” 원희룡 승인

중앙일보 2021.04.08 11:03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최충일 기자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최충일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의 엘티카지노 영업장 확장개설을 최종 승인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침체한 외국인 관광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외국인 2019년 172만명에서 지난해 88%줄어

 제주도는 8일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건’의 변경허가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공헌계획과 제주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을 성실히 이행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번 변경허가에 따라 엘티카지노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에서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로 이전한다. 면적도 기존 1176㎡에서 5367㎡로 약 4.56배 늘어난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3월 제393회 임시회에서 변경허가 조건으로 도민고용비율 80% 이상 준수 등을 제시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2월 23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엘티카지노 이전 추진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2월 23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엘티카지노 이전 추진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는 카지노 이전과 확정 계획 최종 승인 이전에 드림타워 주변 지역에 끼칠 영향 정도와 부작용 저감 방안, 지역사회 기여 방안, 도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영향평가서에 담도록 했다. 이어 지난해 법률가·학계·시민단체·지역주민 등으로 구성한 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영향평가 심의 결과 위원 15명 중 14명이 적합, 1명은 조건부 적합 판정을 했다.
 
 제주는 코로나19 여파로 무사증 입국이 전면 중단된 데다, 하늘길마저 막히면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1만2767명으로 2019년의 172만6132명보다 8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0만3288명으로 2019년 107만9133명보다 90.4% 줄었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신규 카지노 허가에 준하는 사업계획서 적정성 검증과 의견수렴 등 절차 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렸다”며 “여론조사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고, 지역 업체 상생, 도민고용 등 코로나로 침체한 제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