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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나라사랑 정신, 자존심 지키겠다”…박형준 시장 업무시작

중앙일보 2021.04.08 11:00

박 시장, 오전 8시 충렬사 참배 

8일 오전 첫 업무로 충렬사를 참배해 방명록을 적은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 부산시]

8일 오전 첫 업무로 충렬사를 참배해 방명록을 적은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 부산시]

“부산의 나라 사랑, 역사적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고 계승하겠습니다.”
 

안락동 충렬사 참배 뒤 당선증 받아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이 첫 업무로 8일 오전 부산 충렬사를 참배한 뒤 방명록에 적은 글이다. 동래구 안락동에 있는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부산에서 순절한 호국 선열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7호이다. 부산시장이 당선 뒤 가장 먼저 방문해 ‘나라 사랑 부산 사랑’을 다짐하는 곳 중 하나다. 이날 참배에는 부산시 2·3급 간부들이 동행했다.
 
 부산시장 업무가 재개된 것은 지난해 4월 23일 오거돈 전 시장이 직원 성추행으로 갑작스럽게 사퇴한 지 351만이다.  
 

오전 11시 선관위에서 당선증 받아 

 
 박 시장은 참배 뒤 선거캠프에 들러 해단식에 참석한 뒤 오전 11시 부산시 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았다. 시장의 공식 임기는 당선증을 받는 직후 개시된다. 공직선거법상 재적 선관위원 과반이 참석해 개회한 뒤 참석 위원 과반이 서명과 날인을 하면 최종 당선의 법적 효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방명록.[사진 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의 방명록.[사진 부산시]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11시 당선 결과를 공표하고, 박 시장에게 당선증을 준다. 정해진 지방선거일에 당선되면 취임·퇴임 날이 정해져 있지만, 전임시장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라 이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박 시장은 이어 오전 11시 25분 부산시청에 도착해 오전 11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비대면 온라인 취임식을 한다. 박 시장은 인터넷 화상 중계로 “부산시민 삶의 질 선진화와 경제 선진화를 이루겠다”는 요지의 메시지를 시민과 부산시 직원에게 전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청 1층 대강당에 직원을 모아 놓고 꽃다발 전달과 취임사를 하는 통상적 취임식을 취소한 것이다. 취임식에는 시 간부들만 참석해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부산시민 삶의 질·경제 선진화 이루겠다”다짐

 
 오후 1시 20분에는 7층 집무실에서 인수·인계 서명과 함께 당면 현안을 첫 결재 한다. 처음 결재할 사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대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에는 시의회 의장단을 방문해 인사하고, 오후 4시에는 부산시민공원에 마련된 백신 접종센터를 찾아 백신 접종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한 뒤 시장으로서의 첫 공식업무를 마무리한다. 
 
8일 오전 충렬사를 참배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 부산시]

8일 오전 충렬사를 참배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 부산시]

 박 시장은 오는 7월 시행될 자치경찰제와 관련,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선출 등 시급한 현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 300일간 예정으로 지난 7일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발주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도 점검해야 한다. 
 
 부산시청 내부에서는 오는 7월 정년으로 공석이 될  2~3급 3명 등 후속 인사와 조직개편, 정무직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이전과 달리 야당 소속 부산시장과 의원 47명 가운데 여당 의원 37명이 장악한 부산시의회, 구청장·군수 16명 가운데 13명의 여당 소속 구청장과 적잖은 갈등을 예상하기도 한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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