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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류현진 "지난해보다 경기력 좋아"

중앙일보 2021.04.08 08:19
8일 텍사스전에서 던지는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8일 텍사스전에서 던지는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뛰어난 투구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투구 내용에 만족했다.
 

8일 텍사스전 호투에도 패전투수
지난해 초반보다 좋다며 만족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져 류현진은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90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2.92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2회 말 솔로 홈런을 내줬다. 닉 솔락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게 화근이었다. 안타 2개를 더 맞고 2사 1,3루에 몰렸으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후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3회부터 7회까지 한 점도 주지 않았다. 팀 타선이 무기력하고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지만 투구 자체는 좋았다. 2일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5와 3분의 1이닝 2실점)에 이어 무난한 시즌 출발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약한 타구를 많이 만들며 7회까지 던졌다. 지난 시즌 첫 2경기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2경기 모두 3실점 미만을 기록하는 등 선발 투수가 할 몫은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초반 2경기보다는 훨씬 좋다. 코로나19로 늦게 개막한 지난 시즌 류현진은 두 번의 등판(양키스전 4와 3분의 2이닝 3실점, 워싱턴 내셔널스전 4와 3분의 1이닝 5실점)에서 연이어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좌타자 상대로 커터가 좋았다. 두 구종으로 약한 타구를 만들었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기도 했지만 볼넷은 없었다. 모든 구종이 잘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7회 위기(무사 1,2루)를 넘긴 것에 대해선 "빗맞은 타구들이 땅볼로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구장 로저스 센터를 쓰지 못한다. 원정 6연전을 끝낸 토론토는 당분간 스프링 트레이닝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은 "심리적으로 편하다. 짐은 매번 챙기지 않아도 된다. 시범경기에서 야간 경기도 했었기에 문제없다. 조명탑도 몇 개 더 세워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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