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사건 당일인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PC방을 나서고 있다. 이 PC방은 피해자 중 큰딸이 종종 방문하던 곳으로 이곳을 찾은 김씨는 게임은 하지 않고 약 13분 동안 머문 뒤 피해자의 주거지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독자
김태현과 훈련소 동기였던 A씨는 7일 뉴스1과 인터뷰를 통해 “김태현이 훈련소 생활을 하는 동안 물건을 훔치는 도벽이 있고 자존심이 셌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김태현은 팬티나 활동복 같은 걸 훔쳤다”며 “분노조절장애라든지, 성격이 이상하단 느낌은 없을 정도로 훈련소 생활은 순탄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도벽이 있고 허세 부리고 자존심 센 것 말고는 바늘 도둑인 줄 알았다”고 했다.

노원구 세 모녀 사건 현장. 편광현 기자
김태현의 전 직장 상사, 동창 등의 증언도 각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김태현은 평소 온순한 성격이지만 갑자기 분노를 표출하곤 했다. 또 군 제대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던 PC방을 찾아 현금 수십만원을 훔치거나 벽을 치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 김태현의 동창은 그를 착하지만, 갑자기 화를 내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김태현의 과거 3건의 범죄 전력도 확인됐다. ▶모욕죄 ▶성폭력특별법상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위반 ▶성폭력특별법상통신매체이용음란 위반 등이다.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김태현. 서울경찰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