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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학원發 감염 60명 넘었다…거리두기 2단계 격상

중앙일보 2021.04.07 11:30
학원 강사, 고교 교사도 확진 

고교 4, 중학교 3곳 등 누적 확진자 61명


대전시 동구 가양동 보습학원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보습학원 발 확진자는 7일까지 60명을 넘었다.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24.6명씩 모두 173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 학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교, 가족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대전 동구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전수조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대전에서 학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교, 가족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대전 동구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전수조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 고교생 15명과 학생들의 가족·지인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번 집단 감염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보습학원 강사 1명과 중고생 42명, 고교 교사 1명, 중고생의 가족·지인 등 17명이다.
 
학교별로는 명석고 28명, 대전여고 6명(교사 1명 포함), 우송고 4명, 송촌고 2명, 가양중 1명, 한밭여중 1명, 송촌중 1명이다. 중고생 가운데 10명이 학원 수강생이며, 1명은 학원 강사에게서 개인과외를 받던 고교생이다. 나머지는 같은 학교 학생이나 가족 등이다.
 
대전에서는 대전과 전북 전주, 강원 횡성, 경기 하남 등을 돌며 열린 자매교회 모임을 매개로 한 확진자도 5명이 더 나와 지역 누적 감염자가 39명으로 늘었다.
 

 대전시 "학원서 감염 시작된 듯"
 
방역 당국은 이번 확산이 학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확진 강사가 있던 학원 교실의 교탁, 출입문 손잡이, 환풍구 등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학생들이 있는 교실로 강사가 오는 게 아니라, 강사가 있는 교실에 학생들이 찾아가 강의를 들었다”며 “확진된 수강생 10명이 모두 확진 강사의 교실에서 강의를 들은 것으로 미뤄 이 교실에서 확산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 한밭체육관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한밭체육관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 국장은 이어 “수강생뿐만 아니라 친구·가족까지 감염된 것으로 볼 때 학원 내 확산은 이미 지난주 초 이뤄졌을 것”이라며 “하루 이틀 사이에 이렇게 빨리 확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확진자들이 다니는 학교는 오는 1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학원은 폐쇄됐다. 인근 학교들도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자율적으로 열흘간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동구 전체 학원에 16일까지 휴원을 권고하고, 집단감염 발생 학원에 인접한 200여개 학원을 대상으로 특별방역 점검을 하기로 했다.
 
동구 가양동 일대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는 시 교육청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요청해 대전시가 검토 중이다.
 
 밤 10시 이후 음식점 영업 금지
 
이처럼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현재 1.5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대전에서 학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교, 가족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대전 동구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대전에서 학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교, 가족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대전 동구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거리 두기 2단계는 8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목욕장업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집합이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종교활동도 좌석 수의 20% 이내에서만 참석이 가능하다. 학교는 밀집도 3분의1로 제한되며, 학원은 22시부터 운영이 금지된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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