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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덮인채 남자옷 입은 女시신…익산 미륵산선 무슨일이

중앙일보 2021.04.07 10:27
살인사건 이미지. 연합뉴스

살인사건 이미지. 연합뉴스

 

국과수 부검 의뢰…구속영장 신청

전북 익산시 미륵산에서 여성을 살해한 뒤 낙엽으로 덮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헬기 착륙장서 70대 여성 시신 발견
경찰 "피의자 범행 부인…진술 거부"

 
전북경찰청은 7일 "살인과 시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0시42분쯤 익산 마동 모 아파트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11분쯤 익산 낭산면 미륵산 송전탑 헬기 착륙장 인근에서 한 여성(73·여)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 등산객이 "산에 시신이 있다. 주변에 핏자국도 있다"고 신고했다. 당시 시신은 낙엽에 덮인 채 남자 옷을 입고 있었으며, 몸에는 상처가 있었다.
 
A씨는 피해 여성을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미륵산 헬기장에 유기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피해 여성을 차량에 태우는 장면 ▶범행 후 주거지에서 피해 여성을 끌고 엘리베이터에 타는 장면 ▶시신을 차량에 싣는 장면 등을 바탕으로 피의자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사건과 관련된 모든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며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익산=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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