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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흥업소 발 확진자 297명…연쇄감염 ‘비상’

중앙일보 2021.04.07 00:03 16면
부산 유흥업소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만에 300명에 육박했다. 유흥업소에서 비롯된 연쇄 감염이 다중이용시설로 번지면서 부산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열흘 넘게 하루 평균 50명 확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

부산시는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일간 유흥업소 발 확진자가 총 297명으로 늘었다”고 6일 밝혔다. 확진자는 유흥업 종사자 56명, 이용자 63명, 가족·직장동료 등 관련 접촉자 178명이다. 부산시가 지난 5일까지 유흥시설 종사자 1만16명, 이용자 1497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다. 확진자는 주로 사하구와 서·중구 등 원도심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관련 유흥업소만 13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 발 집단 감염은 다중이용시설로 번지고 있다. 유흥업소 확진자가 다녀간 사하구 온천스포츠랜드 60명에 이어 사하구 냉장업체 직원 10명, 사상구 공구마트 종사자 5명이 확진되는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에선 지난 2일 65명, 3일 63명이 발생하는 등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12일간 하루평균 47.3명인 568명이 감염됐다. 부산에서 열흘 넘게 하루 평균 확진자가 50명가량 나오기는 처음이다. 4차 유행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2주째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흥업소 발 최초 감염자는 찾지 못하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1~3차 유행에 견줘 전파 속도가 빠르고, 확진자들의 동선이 넓고 많아 최초 감염자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증가하자 지난 2일 정오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다. 지난 4일에는 확진자 발생이 많은 사하구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 중이다.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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