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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전·부산… 전국으로 불똥 튀는 코로나 감염

중앙일보 2021.04.06 16: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당초 3차 대유행의 진원지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었다. 여전히 수도권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점점 비수도권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6일에도 울산·대구·부산 등지에서 잇달아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 고객상담센터 직원 21명 확진  

울산에 있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서 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고객상담센터 직원 1명이 확진자임을 확인해 동료 126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다. 나머지 106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확진된 고객상담센터 직원들의 가족 2명도 연쇄 감염됐다. 이로써 상담센터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확진된 사람은 6일 오후 2시까지 총 2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족 연쇄 감염자 2명 중 1명은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확인됐다. 울산경찰청은 확진자 직원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 등 32명을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 보습학원 관련 확진 32명으로 늘어  

6일 대전 한밭체육관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분주히 검사하고 있다.김성태

6일 대전 한밭체육관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분주히 검사하고 있다.김성태

대전시 동구 가양동 보습학원을 매개로 한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교생 4명과 이들의 가족 등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밤늦게 고교생 8명과 이들 학생이 다니는 학교 교사도 확진됐다. 학원에서 교사와 수강생 간 감염이 이어지고, 여기서 다시 수강생이 다니는 학교로 감염병이 번지고 있다.  
 
학교별로는 명석고 12명, 대전여고 6명(교사 1명 포함), 우송고 4명, 송촌고 3명, 가양중 1명, 한밭여중 1명이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명석고에는 이날 오후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돼 학생·교직원 76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수강생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들까지 감염된 것으로 볼 때 학원 내 확산은 이미 지난주 초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자들이 다니는 학교는 오는 1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학원은 폐쇄됐다.
 

부산, 유흥업소에서 사무실로 번진 감염병

부산시는 최근 유흥업소와 스포츠랜드 등에서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다. 5일 사하구청은 신평레포츠공원에 코로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해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 검사소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송봉근 기자

부산시는 최근 유흥업소와 스포츠랜드 등에서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다. 5일 사하구청은 신평레포츠공원에 코로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해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 검사소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는 유흥업소에서 발생하던 연쇄 감염이 원양선사 사무실로 이어지며  20명이 넘는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6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3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구 감천항 인근인 서구 암남동 10층짜리 원양프라자 건물에서 다수 근무자가 확진됐다. 금융기관, 식당, 카페, 원양선사가 있는 이 건물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4개 층 8개 사무실 근무자 10명과 그 접촉자 13명 등 총 23명이 확진됐다.
 
검사를 받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힘든 확진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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