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서울 대회 이후 33년만

중앙일보 2021.04.06 15:32
북한이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EPA=연합뉴스]

북한이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EPA=연합뉴스]

북한이 33년 만에 여름 올림픽에 불참한다. 
 

코로나19로부터 선수 보호 위해
월드컵 예선 참가 여부도 관심

북한은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 건 1988 서울 올림픽이 이후 처음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여름 올림픽까지 꾸준히 선수단을 파견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8년 만에 겨울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기도 했다.
 
북한은 시드니와 아테네 두 대회를 제외하면 여름 대회에서 매번 금메달도 2개 이상씩 따냈다. 바르셀로나 대회에선 남자 체조 안마의 배길수를 포함해 4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고, 2012년 런던에서도 역도 3개 등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에선 강세 종목인 역도와 사격 등을 앞세워 금메달 2개와 은 3개, 동메달 2개로 수확했다. 
 
현재까지 북한은 6일 현재 양궁 2장, 육상 4장, 탁구 4장, 수영 다이빙 1장, 체조 1장, 레슬링 3장, 사격 2장, 복싱 1장 등 8개 종목 18장의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 역도에서 거의 수중에 넣은 여자 4장, 남자 2장을 합치면 9개 종목, 24장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북한의 6월 국내에서 예정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8차전 참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AFC와 대한축구협회는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월드컵 2차 예선은 참가 신청 마감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미뤄져 왔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한국·북한·투르크메니스탄·레바논·스리랑카) 잔여 경기를 한국에서 모두 치르기로 했다. 다만 AFC도 월드컵 2차 예선을 더는 연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 북한의 불참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북한이 불참할 경우 앞서 치른 경기(2승2무1패)들이 몰수패 처리된다. H조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