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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나온 한영외고 조치 묻자···조희연 측 "선거 중이라"

중앙일보 2021.04.06 14:00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다. 이날 조 교육감은 미얀마 시민들을 지지하는 의미를 담아 녹색 마스크와 넥타이를 착용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다. 이날 조 교육감은 미얀마 시민들을 지지하는 의미를 담아 녹색 마스크와 넥타이를 착용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등교 확대는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한영외고 관련 조치에 대해선 4·7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답변을 피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감염이 퍼지고 있지만, 대유행으로 가지 않고 통제되면 거리두기 2단계까진 전교생의 3분의 2 등교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서울지역 내 학생 확진자는 1791명으로 집계됐다. 학교 내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5일 강서구의 한 고교에서 학생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송파구의 한 고교에서도 집단 감염이 일어나 학생·교직원과 지인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학교 교직원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경기도 성남 수정구보건소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함께 접종 참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학교 교직원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경기도 성남 수정구보건소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함께 접종 참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조 교육감은 "감염 경로를 분석해보면 교내감염은 11.8%고, 가족 간 감염이 53%"라며 "주로 외부 요인으로 감염된 경우가 많아 학부모 모임이나 소규모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오는 6월 보건교사와 특수교사 및 보조인력 등에 대한 대상 백신 접종이 예정돼있지만, 서울지역 교직원의 접종 동의율은 67.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보건교사 등 교사의 동의율은 70%대를 기록했지만, 교육공무직과 학교 내 사회복무요원의 동의율이 60%대에 그치고 있다.
 

"조민은 정치적 문제…선거에 영향 미친다" 답변 거부

한영외고 [유튜브 캡처]

한영외고 [유튜브 캡처]

 
정치권과 교육계에서 조민 씨가 나온 한영외고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은 "조민 씨 문제는 정치적이고 (4·7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 교육감의 답변을 제지했다. 조 교육감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정경심 씨에 대한 1심 판결에서 법원이 조 씨의 입학 스펙 7가지가 모두 가짜라고 판시한 뒤, 교육계에서는 부산대뿐 아니라 해당 스펙이 기재된 한영외고 생활기록부도 삭제·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교육청은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조희연 "위구르·홍콩 문제 토론 교육, 좋은 아이디어"

신장 자치구 우루무치에 있는 한 위구르족 수용소. 영국 BBC방송이 위구르족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의혹을 폭로하면서 중국 광전총국은 지난달 BBC가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와 코로나19 관련해서 왜곡된 가짜뉴스를 보도했다″며 ″1년간 방송 면허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장 자치구 우루무치에 있는 한 위구르족 수용소. 영국 BBC방송이 위구르족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의혹을 폭로하면서 중국 광전총국은 지난달 BBC가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와 코로나19 관련해서 왜곡된 가짜뉴스를 보도했다″며 ″1년간 방송 면허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민간인 학살이 일어나고 있는 미얀마 사태를 주제로 한 시민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의 봄'이라는 제목의 학습자료를 각급 학교에 배포해 5차에 걸친 수업을 할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국제 인권 문제로 떠오른 중국 위구르족 강제노동과 홍콩 민주화 문제를 교육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위구르족 강제노동 같은 긴급 현안을 교육에 반영하는 건 좋은 아이디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 문제도 다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더 나아가서 트럼프식 민주주의나 중국의 홍콩 문제 등에 대한 토론 수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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