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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호흡기 환자 감소…독감 입원 80% 줄었다

중앙일보 2021.04.05 14: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1년 넘는 기간 동안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켜 호흡기질환 입원율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부산 연제구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1년 넘는 기간 동안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켜 호흡기질환 입원율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부산 연제구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1년 넘는 기간 동안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켜 호흡기질환 입원율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독감으로 인한 입원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8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허경민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공동연구팀(정재훈 가천의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김영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실 박사, 지원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손 씻기 등 생활 방역이 시행된 이후 주요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이용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2~7월간 폐렴, 독감,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 네 가지 주요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과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2~7월 입원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방역 조치 시행 기간 네 가지 주요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입원이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2~7월 폐렴으로 인한 입원은 인구 100만 명당 1872.5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 4년의 같은 기간 평균인 인구 100만 명당 3965.29명보다 53% 줄었고, 독감으로 인한 입원도 80%가량 감소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코로나19 유행 전 4년 평균 100만 명당 435.11명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51.70명으로 42% 감소했고, 천식으로 인한 입원은 인구 100만 명당 353.16명에서 168.13명으로 52% 줄었다. 제공 삼성서울병원

지난해 2~7월 폐렴으로 인한 입원은 인구 100만 명당 1872.5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 4년의 같은 기간 평균인 인구 100만 명당 3965.29명보다 53% 줄었고, 독감으로 인한 입원도 80%가량 감소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코로나19 유행 전 4년 평균 100만 명당 435.11명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51.70명으로 42% 감소했고, 천식으로 인한 입원은 인구 100만 명당 353.16명에서 168.13명으로 52% 줄었다. 제공 삼성서울병원

지난해 2~7월 폐렴으로 인한 입원은 인구 100만 명당 1872.5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 4년의 같은 기간 평균인 인구 100만 명당 3965.29명보다 53% 줄었고, 독감으로 인한 입원도 80%가량 감소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코로나19 유행 전 4년 평균 100만 명당 435.11명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51.70명으로 42% 감소했고, 천식으로 인한 입원은 인구 100만 명당 353.16명에서 168.13명으로 52% 줄었다.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 2월 이후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해왔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일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실내시설에서 마스크 착용률은 99.6%, 거리두기가 어려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률은 99.5%를 기록했다. 
제공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은 2019년 85.5%에서 지난해 97.6%로 12.1%포인트 증가했고, 비누·손 세정제 사용률도 81.3%에서 93.2%로 11.9%포인트 올랐다.
 
연구를 진행한 허경민 교수는 “인과관계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방역 조치가 다른 호흡기 감염의 빈도도 낮추었고, 이로 인해 폐렴 발생뿐만 아니라 만성 호흡기질환이 악화하는 경우도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만성 호흡기질환자가 기저질환 악화로 입원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추가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호흡기 질환 관련 저명 학술지 ‘흉부(Thorax)’ 최신호에 실렸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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