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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투기 신흥강자 민주당, 무너지는 소리도 요란”

중앙일보 2021.04.05 13:38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박종근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박종근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부동산 투기 신흥 강자임을 자인한 민주당이 무너지는 소리도 요란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대행의 부동산 문제 관련 발언을 조목조목 따졌다. 김 대표대행은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부동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세력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을 틈타 일주일, 한 달 안에 여기도 저기도 규제를 풀겠다는 투기 세력이 활개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과 2·4 공급대책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적시해야 제대로 된 사죄”라며 “집값을 잡지 못했다고요? 4년 내내 부동산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고 우기면서 집값을 폭등시킨 것을 사죄해야 하지 않습니까? 공급을 꼭꼭 막아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겨 투기꾼을 육성해놓고 이제 치사스럽게 뒤에 숨는 겁니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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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적폐청산에 미흡했다고요? 그 적폐가 누굽니까. 공공정보 빼내서 땅투기한 분들 여당과 고위공직자 중에 수두룩한 거 국민이 다 봤으니 본인들 안에 적폐부터 얼른 청산하고 표를 달라고 하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통틀어 서울 아파트값이 16% 올랐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73%가 올랐다”며 “역대급 집값 폭등의 주범이자 투기세력인 정당으로서 담담하게 평가를 받는 게 최선”이라며 글을 마쳤다.  
 
초선의원인 윤 의원은 지난해 7월 정부 여당이 부동산 3법을 강행처리 했을 때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국회 연설로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법으로 달랑 만드느냐. 축조 심의 없이 프로세스를 가져간 민주당은 우리나라의 전세 역사와 부동산 정책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예견한 대로 부동산 3법은 여당이 기대한 입법 취지와는 반대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며 전셋값을 폭등시킨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법안 통과를 앞두고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부 여당의 실세들이 잇달아 전·월세 가격을 올려받은 게 최근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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