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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길 할머니 獨서 당당히 노래…골절 증상 없었다" 반박

중앙일보 2021.04.05 13:10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 상임대표 시절 갈비뼈가 부러진 길원옥 할머니를 데리고 다니며 노래를 시켰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길 할머니는 2017년 12월 1일부터 6일(7일 아침 귀국)까지 유럽연합의회 결의채택 10주년 캠페인을 위해 독일에 다녀오셨다"며 "길 할머니는 활동가로서 당당히 말씀하시고 노래하셨으며, 독일 방문 기간에 갈비뼈 골절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나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 통증을 느낀다는 말씀은 귀국 후에 있었으며, 이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등 할머니의 진단과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후 할머니는 건강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허위사실을 모욕주기 명예훼손의 명백한 의도를 갖고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의 이런 의혹은 최근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의원이 2017년 말 길 할머니의 갈비뼈가 부러진 채로 유럽을 데리고 다녔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여 전 위원장은 지난해 정의연 후원금 운용 논란 이후 윤 의원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길 할머니 가족 측은 이날 중앙일보를 통해 당시 상임대표였던 윤 의원이 길 할머니의 갈비뼈 골절 사실을 가족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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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측이 공개한 진단서에 따르면 길 할머니는 유럽에서 귀국한 다음 날인 2017년 12월 8일 서울 한 가정의학과 의원을 방문한 뒤 이튿날 대형병원에서 '4개 또는 그 이상의 늑골을 침범한 다발골절' 진단을 받았다. 가족 측은 이런 과정을 알지 못했다가 지난 2월 통증을 호소한 길 할머니를 병원에 데리고 간 뒤에 뒤늦게 골절 기록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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