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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도 반으로 접었다"…코오롱이 접는 디스플레이 공급

중앙일보 2021.04.05 11:25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공급한 폴더블 소재를 사용한 레노보의 싱크패드 X1 폴드. 접을 수 있는 최초의 노트북이다. 사진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공급한 폴더블 소재를 사용한 레노보의 싱크패드 X1 폴드. 접을 수 있는 최초의 노트북이다. 사진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컴퓨터 제조사 레노버에 접을 수 있는 투명 필름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공급하는 필름은 레노버가 지난해 연말 출시한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인 레노버 싱크패드 X1 폴드에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레노보에 공급하는 필름은 CPI라 불리는 제품이다. 유리처럼 투명하지만 접을 수 있고,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폴더블 필름은 그동안 폴더블폰에 주로 쓰였는데 노트북 같은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이에 앞서 시장 조사기관 DSCC는 2020년 시장조사 보고서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스마트폰에서 태블릿, 노트북 등 중대형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DSCC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향후 4년간 연평균 약 131%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10인치 이상의 중대형 제품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 부피가 줄고 휴대가 간편해지는 장점이 있어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레노버 소재 공급을 계기로 중대형 폴더블 필름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레노보 X1 폴드에 사용된 CPI 필름이 LG디스플레이와 협업으로 레노버에 공급한 만큼 향후 글로벌 디스플레이업체들과 긴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정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본부장은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양산한 CPI 필름이 적용된 것은 우리만의 혁신적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미래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제품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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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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