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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9.14%…지방선거보다 열기 뜨거웠다

중앙일보 2021.04.02 19:33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투표율이 9.14%로 집계됐다. 2018년 지방선거(8.77%)보다 투표율이 소폭 올라 최종 사전투표율은 20%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1216만1624명의 선거인 중 111만 2167명이 투표를 마쳤다.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에는 각각 81만3218명(9.65%)과 25만3323명(8.63%)이 참여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와 비교하면 전국 평균(8.77%)뿐 아니라 각각 시장을 뽑는 서울(7.82%)과 부산(7.50%)에서도 모두 투표율이 올랐다. 여야가 지지층의 집결을 위해 사전투표를 독려한 것이 사전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경우 투표율(9.65%)이 전국 평균(9.14%)보다 높다는 점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역에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2~3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역에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2~3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연합뉴스

 
여야는 분주히 유불리를 따졌다. 통상 사전투표는 젊은층의 참여도가 높아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20~30대 젊은층의 야당 지지세가 여당보다 더 높게 나타나곤 했다. 단순히 사전투표율만 놓고 섣불리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는 얘기다.
 
국민의힘은 이날이 평일(금요일)이었던 만큼 학업·근무 등으로 시간 활용에 제약이 있는 젊은층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장년·노년층의 투표가 많았을 것으로 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숨죽이며 지켜보던 지지층(샤이 진보층)이 위기감에 이끌려 첫날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은 주말인 3일에 직장인의 투표가 집중되면 사전투표율이 20%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야 주요 후보 중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사전투표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도 이날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지난달 4일 사퇴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몸이 불편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투표를 했다.
 
남구청장 등을 뽑는 울산은 4.86%, 의령군수 등을 뽑는 경남은 10.14%의 첫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기는 2.63%, 충북은 9.88%, 충남은 8.60%, 전북은 5.17%, 전남은 9.44%로 각각 집계됐다. 이곳에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현일훈·남수현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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