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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욕 먹으며 만든 DDP, 관광객 꼭 가보는 명소 됐다"

중앙일보 2021.04.02 13:48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언급하며 “왜 서울운동장 야구장과 축구장을 없애느냐고, 일할 때는 욕 많이 먹었다”며 “(DDP로) 바꿔놓고 보니까 서울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한 번씩 꼭 가보는 명소가 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서울 동묘벼룩시장 현장유세에서 “종로의 과거 그 영광을 다시 한번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으로 10년간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됐다면서 “박원순 전 시장의 개인 돈이 들었나,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 돈이 들었나. 혈세를 그렇게 써서 이 일대가 변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임 시절 업적으로 DDP를 꼽았다.  
 
지난해 10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캠페인을 맞아 단장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사진 서울시

지난해 10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캠페인을 맞아 단장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사진 서울시

DDP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던 시절 해외 기관과 국내 디자이너들이 모여 최신 디자인을 테스트하고 선보이는 디자인 전문 문화시설로 계획됐다. 당시 오 후보는 “파리의 퐁피두센터처럼 세계적인 문화시설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취임 후 운영 방향을 놓고 논란을 되자 “시민 참여와 사업성이 부족하다”며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쇼핑과 레저 기능을 포함한 대형복합시설로 변경했다.
 
DDP는 4996억원을 들여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복합문화시설로, 2014년 3월 21일 개관했다.  
 
이날 유세에서 오 후보는 민주당이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해 잇달아 사과하는 것에 대해선 “이제 선거 며칠 남겨놓고 민주당 지도부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여러분이 두려워지기 시작한 것”이라며 “선거 끝나고도 그렇게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향한 ‘내곡동 땅 특혜 의혹’ 공세에 대해서는 “아주 본질적이지 않은 십몇년 전 일을 끄집어내고, 문제제기가 입증되지 않으니 또 엉뚱한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사전투표 시작일인 이날 사전투표 대신 상대적 취약지로 꼽히는 서울 서부권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전에는 광화문에서 출근길 인사를 했다. 오후에는 마포구 상암 DMC, 양천구 비시장, 구로구 신도림역 등을 찾을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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