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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억만장자 1위 베이조스…한국인 1위는 15조 김정주

중앙일보 2021.04.02 06:07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AP=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AP=연합뉴스

전 세계 억만장자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불과 1년 사이에 8조400억 달러(9097조원)에서 12조3900억 달러(1경4019조원)로 54%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부익부' 억만장자 재산 50% 증가

2일 미국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에 따르면 연구소가 포브스·블룸버그 등의 연구를 토대로 전세계 억만장자 2365명의 지난해 3월 18일과 올해 3월 18일 사이 재산 증감액을 비교한 결과, 270명이 새로운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고 91명은 명단에서 빠졌다.
 
전세계 재산 1위는 1780억 달러(약 201조4070억원)를 보유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로 나타났다. 베이조스의 재산은 지난해 대비 57% 증가했다. 명품패션브랜드로 유명한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와 그 가족이 1626억 달러(약 183조9819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재산은 지난해 대비 114% 늘어났다.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1621억 달러·약 183조4161억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265억 달러·약 143조1347억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1017억 달러·약 115조735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65억 달러·약 109조1897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인 38명도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주 NXC 대표의 재산은 약 141억 달러(약 15조9540억원)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44위에 랭크됐다.
 
김정주 NXC 대표. [사진 NXC]

김정주 NXC 대표. [사진 NXC]

 
이어 150위에 오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38억 달러·약 15조6147억원), 236위에 오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97억 달러·약 10조9755억원), 287위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4억 달러·약 9조5046억원), 390위에 오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67억 달러·약 7조5810억원), 455위에 오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9억 달러·약 6조675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 재산의 경우 지난해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세계 20위권 억만장자의 재산은 1년 새 68% 증가한 1조8300억 달러(약 2070조645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스페인의 2019년 국내총생산(GDP) 1조3000억 달러보다도 큰 규모다.
 
 
IPS는 13명의 억만장자는 재산이 500%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생수 기업인 농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 회장의 재산이 33배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쿠팡을 뉴욕증시에 상장한 김범석 의장도 재산이 6.7배 증가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PS는 이들 대부분이 코로나19전염병 대유행으로, 경쟁 감소 등으로 큰 이득을 본 기업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19가 지난해 전 세계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초래하고 여성·청년·빈곤층 등에 악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불균형을 가속했다고 IPS는 분석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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