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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31.0% 박형준 51.9%…격차 1.7%P 줄어도 20%P 넘어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2021.04.02 05:00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실시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월 19~20일 조사보다는 격차가 다소 줄었다.
 
중앙일보는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3월 30~31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유선 RDD 15.0%, 무선가상번호 85.0%)를 실시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김영춘·박형준)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박 후보가 51.9%로 김 후보 31.0%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인 20.9%포인트 앞섰다. 기타 후보는 1.5%,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0.8%였다.
  
김영춘(왼쪽)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3월 12일 부산 KBS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춘(왼쪽)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3월 12일 부산 KBS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28.6%를 기록했던 3월 19~20일 조사보다 2.4%포인트 올랐고, 51.2%였던 박 후보의 지지율은 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22.6%포인트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20.9%포인트로 1.7%포인트 줄었다.
 
연령대별로 30~40대는 김 후보를, 20대와 50대 이상은 박 후보를 지지했다. 김 후보는 30대 45.5%, 40대 53.4%로 박 후보(30대 32.3%·40대 34.9%)보다 높았다. 반면 박 후보는 50대 57.2%, 60세 이상에서 74.5%를 얻어 각각 35.1%와 15.9%를 얻은 김 후보를 앞섰다. 20대(18~29세)도 박 후보가 36.1%로 김 후보(20.0%)와 16.1%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중앙일보가 실시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중앙일보가 실시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투표 시기에 대한 물음엔 '2~3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하겠다'가 32.0%, '본투표를 하겠다'는 45.2%였다. 사전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는 김 후보(김 48.1%·박 44.5%)를, 본투표를 하겠다는 이들 중엔 박 후보(김 22.9%, 박 64.9%)를 더 지지했다. 
 
부산 지역 응답자들이 꼽은 선거 주요 변수는 LH 직원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각각 1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동산 정책 공약(14.4%), 후보 개인비리 의혹(12.4%), 전직 시장의 성희롱 사건(10.3%), 가덕도 신공항 건설추진(8.9%), 코로나 방역상황(6.5%)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지지 후보가 달라졌느냐”도 물었는데 ‘달라졌다’가 10.1%, ‘변화 없다’가 85.9%였다. 앞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지에 대해서도 16.0%만이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82.8%는 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중앙일보가 실시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중앙일보가 실시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부산지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9%, 민주당 29.9%였다. 지난 조사(국민의힘 37.3%·민주당 26.3%)에 비해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폭이 더 컸다.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달 25일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이후 세 번이나 부산을 찾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거 초반부터 양자간 인물 대결로 맞붙어 표심 상당 부분이 이미 갈린 가운데, 민주당의 부산 총공세가 제한적으로 김 후보의 추격 동력이 됐다”(에스티아이 이준호 대표 등)고 봤다.
 
한편,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엔 두 곳 다 야권 승리가 48.6%로 가장 많았다. 한 곳씩 승리는 19.1%, 두 곳 다 여권 승리 11.8%였다.
 
※해당 조사의 가중값 적용 및 산출방법 -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ㆍ연령별ㆍ지역별 가중값 부여(셀 가중)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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