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폼페이오 전 미 국무 “북한과 더 진전 만들지 못해 유감”

중앙일보 2021.04.02 01:28
마이크 폼페이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때 북한과 실무 협상을 주도했다. 사진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 때 모습.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때 북한과 실무 협상을 주도했다. 사진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 때 모습.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보수성향의 팟캐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 더 진전을 만들지 못해 유감”이라고 회고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우리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도록 설득했다. 그러나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할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2018년 4월 극비 방북해 김정은과 만나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전까지 트럼프의 대북 기조는 ‘화염과 분노’라는 단어로 설명됐다. 폼페이오는 “우리가 대화할 수 있도록 긴장을 낮추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정상 회담에 대해 고려할 준비가 돼 있었다. 대단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CIA 국장이 됐을 때는 어느 날 조용히 비행기로 어둠 속에 평양에 착륙해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 북한에 억류됐다 귀환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웜비어 사건을 거론하면서 김 위원장을 겨냥해 “인간성에 반해 가장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말도 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24년 치러질 미국 대선의 보수 진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