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OC, 호주 선정했는데…서울‧평양 올림픽 제안서 낸 서울시

중앙일보 2021.04.01 23:07
지난 2018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8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2032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유치제안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래유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8년 9월 19일 남북 정상이 발표한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유치 협력에 관한 공동 선언’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1월부터 IOC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IOC는 지난 2월 25일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우선협상지로 선정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즉각 유감을 표시하고 IOC 측과 협의를 진행해 이번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미래유치위원회는 우선협상지 지정이 최종 결정이 아니므로 다른 경쟁 도시들에 지속협의를 계속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비전을 “Beyond the Line, Toward the Future(경계와 한계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로 정하고 5대 분야별 콘셉트를 소개했다. ▶비용 절감과 환경파괴를 최소화 ▶서울-평양 공동 개최로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 ▶남북, 동서가 화합해 평화를 이루는 올림픽 ▶첨단 기술과 K-컬쳐를 통해 세계가 향유하는 올림픽 ▶연대와 포용, 선수 인권이 존중되는 올림픽 등이다.  
 
서울시는 “특히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를 매개로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이라는 IOC의 비전과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향한 대한민국 정부의 오랜 염원을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평양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적 화합을 위한 분수령을 만드는 국가적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로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