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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또 총기난사…LA 근처에서 어린이 포함 4명 사망

중앙일보 2021.04.01 18:03
3월3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4명이 숨졌다. [AP=연합뉴스]

3월3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4명이 숨졌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또다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한 달 사이 사망자가 발생한 세 번째 총기 범죄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3월 31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상가 건물 2층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1명이 포함됐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사망자는 건물 2층 통로와 건물 밖, 그리고 안뜰에서 발견됐다. 
 
오렌지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부상자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그중 1명은 용의자로 확인됐다. 다만 용의자가 경찰이 쏜 총에 맞은 건지, 자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LA 도심에서 50㎞ 정도 떨어진 오렌지카운티에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사건 희생자 가운데 한국 국적자나 한국계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렌지 카운티 경찰은 브리핑에서 “경찰이 도착했을 때 총격이 진행 중이었고, 피해자도 발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상가 건물앞에서 경찰과 구급대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상가 건물앞에서 경찰과 구급대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총격이 일어난 건물에 휴대전화 수리업체, 보험업체, 부동산 관리업체 등 여러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곳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총소리가 수십 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 엠마 소토(26)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7~10발의 총소리가 들렸다. 몇 분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몇 번 더 총성이 들렸다. 이후 헬리콥터가 투입된 뒤 조용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1997년 5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칼 트란트 정비소 총격 사건 이후 24년 만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라며 “사건은 종료됐으며 앞으로 큰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미국 내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 업소 세 곳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 등 8명이 숨졌다. 사망자 6명이 아시아계로 밝혀지며 현지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 가능성이 불거졌다.
 
같은 달 22일에는 시리아 출신 이민자가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의 한 식료품점에서 소총을 무차별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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