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서로에서 시민들이 출입이 통제된 국회 뒷길이 아닌 건너편 길을 걸으며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 뉴스1
"백신여권으로 활용 가능한 접종 증명시스템 구축했다"
전국서 집단감염…“긴장감 최고 높여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만 75세 이상 고령자 대상 화이자 백신 첫 예방접종이 시작된 1일 대전 유성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이 백신을 접종받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성태 기자.
주요 집단 감염 사례로는 ▶서울 도봉구 병원 관련 12명 ▶서울 서초구 텔레마케팅 관련 23명 ▶전북 전주시 목욕탕 관련 13명 ▶대구 중구 사업장 관련 34명 ▶부산 영도구 교회 관련 11명 등이다. 권 본부장은 “유흥시설이나 교회, 의료기관, 사업장 등 그동안 집단 감염이 다수 발생했던 장소에서 다시금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누적된 감염 전파 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취약시설 선제검사…4월엔 학대아동쉼터 대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13개 시ㆍ도에서 위험도가 높은 주민 약 53만명에 대한 조사 결과에선 449명의 감염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경기도 내 외국인 근로자나 특정 목욕장 방문자 등 시기적으로 많은 규모의 환자가 일시적으로 발생했거나 주변 지역에 비해 높은 발생 규모를 보이는 곳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4월부터는 학대피해아동쉼터 입소 아동 및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해서도 선제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개발된 모든 도구나 수단을 동원해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찾겠다”고 말했다.
'백신여권' 도입...예방접종증명시스템 앱 인프라 구축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여권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구장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모습. 뉴스1
방역당국은 해당 앱은 현재 발급되고 있는 예방접종증명서를 디지털화한 증명서로 만약 국제사회에서 백신 여권 등 공동의 기준이 표준화되면 외국에서도 통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백신 접종자에 대해 특정한 혜택을 부여하는 건 예방접종이 일정 부분 진행됐을 때 검토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