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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진다던 AZ 백신 43만2000회분, 3일 국내 들어온다

중앙일보 2021.04.01 14:28
보건소에 보관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프리랜서 김성태

보건소에 보관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프리랜서 김성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43만2000회분(21만6000명분)가 3일 국내로 들어온다. 다국가 백신공동구매 연합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 공급물량이다. 이 물량은 당초 3월 중에 들어오기로 했었다. 하지만 수급문제가 얽히면서 4월 셋째 주로 밀렸다.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다시 코백스 측과 조달 행정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했고, 공급 일정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한다. 2분기 ‘백신 보릿고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3일 공급물량 계획 공식화 

정부는 1일 브리핑을 통해 이런 백신 도입계획을 공식화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세계적으로 백신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도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2분기 중 1440만회분(720만명분)의 백신도입이 이미 확정됐다. 예정된 일정대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총리는 “당초 몇 주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던 코백스 퍼실러티의 AZ 백신 4월 물량 43만2000회분도 3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정책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4.1/뉴스1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정책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4.1/뉴스1

 

화이자도 6월 14만8500명분, 6월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만7000회분(14만8500명분)의 코백스 화이자 백신물량이 오는 6월까지 국내에 들어온다. 이 물량은 지난 2월 26일 국내에 도착했던 11만 7000회분(5만8550명분) 이후 두 번째 코백스 물량이다. 또 개별 계약 화이자 백신은 3월 100만 회분이 도입 완료 됐고, 2분기 600만 회분이 들어오는데 4월 100만 회분, 5월 175만 회분, 6월 325만 회분으로 순차적 도입이 확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각국의 백신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자국 우선’ 원칙까지 노골화됐다. 백신 접종 후발국인 우리로서는 적잖은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세계의 백신 공장’으로 불리는 인도는 최근 “국내 수요가 우선”이라며 자국에서 생산하는 AZ백신 수출을 일시적으로 멈추겠다고 선언했다. 인도는 세계 코로나19 백신 물량의 60%를 생산한다. 여기에 3차 유행을 겪는 유럽연합(EU)도 백신 수출 제한 확대 움직임을 보인다.  
백신 접종 현황.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백신 접종 현황.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발등에 불 떨어진 한국  

백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써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일 기준 국내 접종률은 1.69%에 불과하다. 그나마 4월 셋째 주로 밀렸던 AZ 물량을 당기긴 했지만 처음 예상됐던 물량보다 40% 줄어든 것은 회복되지 않았다.
 

백신도입관리 TF 가동시작 

정부는 불안정한 백신수급 상황을 감안해 1일부터 보건복지부 장관을 팀장으로 한 ‘범정부 백신도입관리 태스크포스(TF)팀’을 별도로 꾸려 운용하기로 했다. 외교부와 산업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한다. 
 
정 총리는 “백신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2분기 공급물량과 구체적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노바백스와 얀센,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세부사항을 조속히 확정해 국민에게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욱·김남준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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