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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吳, 거짓말할 때 오묘한 미소" 이틀째 '관심법' 공세

중앙일보 2021.04.01 09:54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이틀째 '얼굴표정 공세'를 이어나갔다.
 
박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곡동 토지 의혹'을 이어가며 "토론을 해 보니 어느 부분에서 거짓말을 하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표정 변화가 있었다"며 "오묘한 미소를 지으시더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박 후보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TV토론에서) 오 후보에게 측량 현장에 갔었느냐 안 갔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그때의 얼굴 표정을 보며 '이분이 갔었구나' 확신이 오는 순간이 있었다"며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말을 했을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김은혜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박 후보가 21세기 시대에 갑자기 궁예의 관심법을 발휘했다"며 "그럴 여력이 있으시면 그 관심법을 부동산, 집이 없는 청년, 또 일자리 없는 우리 세대의 힘든 국민 마음을 읽는데 할애해주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관심법은 상대방의 얼굴 표정, 얼굴 근육의 움직임 등으로 속마음을 알아내는 기술이다.
 
전날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조수진 의원도 "후삼국 시대 궁예의 관심법이 서울시장 선거전에 등판했다.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마치 궁예가 된 듯 관심법을 들고 나왔다"며 "정작 흥미로운 것은 박 후보의 행동거지"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도 '내곡동 땅이 의식 속에 없었다'는 오 후보의 해명에 대해 "본인이 해 놓고 모른다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 욕하던 그런 상황 아니냐"고 공세했다. 과거 오 후보의 '문 대통령은 중증 치매' 발언을 되돌려준 취지로 보이지만, 박 후보는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치매' 발언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삼갔다.
 
그러면서 "오 후보 본인이 내곡동과 관련된 임대주택과 관련된 계획을 브리핑하는 기사도 검색된다"며 "시장으로서 브리핑했는데 의식 속에 없었다고 하면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전·월세 인상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분노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정말 무겁게, 따갑게 받아들여야 한다. 저희가 더 성찰하고 더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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