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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주택건설현장 시찰…6일 만에 또 '민생행보' 과시

중앙일보 2021.04.01 07:3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시내 보통강 강변의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시내 보통강 강변의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도심에 조성 예정인 고급주택 단지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1일 보도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25일에도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시험 현장지도 대신 이 현장을 시찰했다. 6일 만에 다시 민생 행보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비서들과 함께 또다시 공사장 현지를 돌아보셨다"며 "현장을 차지하고 있는 시공 단위들의 전개 모습을 돌아보며 시공 분담구역을 요해(파악)하셨다"고 전했다.
 
다만 통신은 김 위원장의 구체적으로 언제 이 건설 현장을 시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매체들은 통상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다음 날 보도한다는 점에서 현장 시찰은 전날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800세대 다락식(계산식) 주택구 건설은 새로운 형식의 주택들로 도시의 면모를 일신하고 인민들에게 발전된 생활환경과 조건을 제공해주려는 당 중앙의 구상과 의도가 비껴있는 대상 건설"이라며 "늘 관심을 가지고 직접 공사에 대한 조직지도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민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절실한 문제의 하나인 주택건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평양시 5만 세대 건설과 함께 지방건설에서도 변혁적인 실천을 이룩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지에는 김일성 주석이 1970년대 주석궁(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5호댁 관저'가 있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이곳에서 유년기를 보내 평양에서도 명당자리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평양에 올해 1만 세대, 2025년까지 5만 세대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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