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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 조사' 경찰 출석한 기성용 "진실의 힘 믿는다"

중앙일보 2021.03.31 15:51
초등학교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성용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교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성용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교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기성용(32·FC서울)이 31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기성용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주실 거라 믿고 있다”며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기성용과 동행한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대국민 사기극은 처벌받을 것”이라며 “상대방은 (기성용의) 회유와 협박 증거를 확보했다고 했으니까 어떤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 속시원하게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종류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는지 밝히면 되는데, 하나도 안 밝히면서 말만 앞서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성용은 지난 22일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B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동시에 제기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A씨와 B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C선수와 D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이들은 기성용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중 한 명이 기성용으로 특정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기성용 측은 결백을 주장하면서 A씨와 B씨 측에 ‘성폭력 증거’ 공개를 촉구했다. 이에 A씨와 B씨 측은 기성용이 소송을 걸어오면 이를 법정에서 공개하겠다며 “기성용 측으로부터 이번 사건을 함구하라는 회유와 협박을 당했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기성용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지난 22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초등학교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성용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교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성용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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