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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사회 지도층, 국민 섬기는 봉사자로 거듭나길"

중앙일보 2021.03.31 10:51
염수정 추기경. [중앙포토]

염수정 추기경. [중앙포토]

내달 4일인 부활절 을 앞두고 천주교와 개신교 등 교계 대표자들이 31일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기독교 부활절 메시지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추기경)은 "많은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한 인명 피해와 정신적 고통,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으로 고통받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불의와 불공정, 부정과 이기심은 국민들 사이에 불신과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 특히 다수의 젊은이들은 미래의 희망을 잃어버리고 깊은 절망과 좌절의 늪에 빠져버렸다"고 우려했다.
 
또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절감하면서 과오와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지녀야 한다"며 "(사회 지도자들이) 주님 부활의 은총으로 국민만을 섬기는 봉사자로서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교구 전체에 코로나19 백신 나눔운동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염 추기경은 내달 3일 오후 8시 '파스카 성야 미사'와 4일 낮 12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례하며 강론을 통해 부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목사)도 이날 "진정한 희생과 나눔을 통해 절망 가운데 있는 이웃을 품어 부활의 소망을 함께 누리도록 하겠다"며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친구가 되어주고, 병든 사람을 찾아가 치료해주고, 낙심한 사람을 위로하는, 실천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형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목사)은 "기독교의 부활 신앙은 그저 추상적인 종교 교리가 아니다"라며 "오늘날의 세계에서 인도적 인륜도덕, 생태적 환경윤리, 법치의 민주주의, 상생의 시장경제를 세워가는 힘이고, 21세기 인류의 불확실한 위기 상황에서 평화를 위해 헌신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부활절 메시지를 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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