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신자, 아시아 최초 'FIBA 명예의 전당' 선수 헌액

중앙일보 2021.03.31 09:56
박신자(윗줄줄 왼쪽 둘째)가 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됐다. [사진 FIBA]

박신자(윗줄줄 왼쪽 둘째)가 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됐다. [사진 FIBA]

 
‘한국 농구 여왕’ 박신자(80) 여사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됐다.
 
FIBA는 30일(한국시각)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선수 9명, 지도자 3명을 발표했다. 박신자 여사는 ‘캐나다 농구 전설’ 스티브 내시(브루클린 네츠 감독), 알렉산더 볼코프(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선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헌액 대상자와 함께 6월에 디지털 세리머니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인이 FI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건 2007년 공로자 부문에 뽑힌 고 윤덕주 여사 이후 두 번째다. 선수 부문에서는 박 여사가 최초다. 아시아 국적 중에서는 이번에 함께 뽑힌 일본의 사코 겐이치와 함께 처음이다.  
 
1967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이끈 박신자(오른쪽 둘째)가 박정희 대통령을 방문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중앙포토]

1967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이끈 박신자(오른쪽 둘째)가 박정희 대통령을 방문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중앙포토]

 
박신자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키 1m76㎝ 박 여사는 동유럽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기술 농구를 보여줬다. 앞서 1999년 여자농구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아시아 최초로 헌액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15년부터 매해 박 여사의 이름을 딴 박신자컵을 개최한다. 박 여사는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의 고모이기도 하다.
 
FIBA 명예의 전당은 2007년부터 선수, 지도자, 심판, 공로자 부문을 나눠 선발한다. 지금까지 선수 부문에 73명이 헌액 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