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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여자부 최초 트레블 달성

중앙일보 2021.03.30 21:33
 
흥국생명과 챔프전 3차전에서 5세트 중요한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뉴스1]

흥국생명과 챔프전 3차전에서 5세트 중요한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뉴스1]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창단 후 첫 통합 우승과 함께 여자부 최초의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3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우승했다. 
 
예견된 정상 등극이다. 1차전과 2차전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GS칼텍스는 3차전에서도 첫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세트 내내 접전을 펼쳤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먼저 25번째 점수를 뽑았다. 
 
3~4세트에선 상대 간판스타 김연경의 반격을 막지 못해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GS칼텍스의 팀워크와 뒷심은 수세에 몰리자 더 빛났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득점을 몰아쳐 흐름을 바꿨다. 메레타 러츠가 공격의 중심을 잡고, 이소영과 강소휘가 지원사격 하는 삼각편대의 위력이 마지막 순간에도 빛을 발했다. 
 
GS칼텍스는 이로써 2007~2008시즌, 2013~2014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 번의 우승 중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을 동시 석권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더욱 큰 의미는 여자부 최초의 트레블이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 개막 전 열린 컵대회에서 당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 불리던 흥국생명을 밀어내고 깜짝 우승했다.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시즌 막바지 역전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숙제였던 챔프전까지 3전 전승으로 마치면서 한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여자 프로배구의 새 역사가 쓰인 순간이다. 
 
반면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교 폭력 문제로 이탈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월드 스타' 김연경이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정규리그 1위 팀을 홀로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2년 만에 국내로 돌아와 우승을 꿈꿨던 김연경의 희망도 끝내 무산됐다. 
 
인천=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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