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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교육으로 각자의 예술적 재능을 키워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2021.03.30 15:11
다니엘 히키(Daniel Hickey)는 영국에서 미술 교육 석사를 취득하고 6년여간 미술 교육에 헌신해 왔다. 현재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에서 미술부장으로 재직하며 초, 중 및 고등 학년 미술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다니엘 히키 (Daniel Hickey) 미술 부장 교사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의 본교인 덜위치칼리지는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유명 배우였던 에드워드 앨린(Edward Alleyn)이 1619년에 런던에서 창립한 학교로 예술에 대한 그의 열정이 학교 교육 전반에 반영되어 있다. 다양한 예술 교과 과정을 통해 창의적 인재 육성의 교육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다니엘 히키 미술 부장을 만나봤다.
 
Q) ‘미술 교육(Art Education)’이 목표로 하는 바는 무엇인가?
 
학생들이 장차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각자의 재능을 계발하고 성장해 나가는 데 미술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확신한다. 미술 교과는 미술적 표현 기법을 가르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 실생활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끈다. 또한, 미술 교육은 학생들이 주변 이웃과 지역 사회에 관심을 두고 도움을 베푸는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Q) 사회복지센터 아동과 미혼모를 지원하는 재학생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미술 교육을 사회적 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특별히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한국 지역사회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많은 사람을 보면 정말 놀랍고, 감탄하게 된다.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미술적 재능과 자원을 활용해 동방사회복지회를 지원하면서 타인의 삶에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일에 동참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의 창작물이 타인을 돕는 데 쓰이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Q) 캐나다 출신 저명 사진작가를 초청해 예술∙진로 특강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문 작가 수업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배웠나?
 
프로페셔널 사진작가와 예술 작업을 함께 해보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지난해에는 예술 특강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저명한 사진작가인 데미안 시케이로스와 온라인 워크샵을 진행하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 데미안 시케이로스와의 수업에서 학생들은 사진 촬영의 기본을 배우고 미술적 표현 기법을 익힐 수 있었다. 이번 특강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과 이를 어떻게 개념화하고 시각적으로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이번 워크샵 과정에서 학생들은 이전보다 더 깊이 있게 예술을 이해하게 되었고 예술적으로 한층 발전한 사진을 결과물로 얻었다. 학생들이 제출한 사진 작품들은 4월에 교내 IB 시각 미술전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Q) 가까운 시일 내 계획하고 있는 외부 전문가 미술 특강 프로그램이 있는지?
현재 초등 미술 교육과정으로 일러스트레이션 및 포스터 디자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엔(UN) 지속 가능발전목표 중 12번째 목표인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을 지지하고 이에 동참할 수 있다. 5학년과 6학년 수업에서는 유엔 국제노동기구(ILO) 활동가와 온라인으로 만나 동남아시아 의류 제조업체의 열악한 근로환경에 대해 직접 듣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끼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할 계기를 찾고 있다. 좋은 기회가 생기면 이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구상해 실행해 보고자 한다.
 
Q)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면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학생들이 작업하면서 즐거워하고 또 완성된 결과물을 보고 뿌듯해 할 때 그 모습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학생이 신이 나서 활기가 넘칠 때는 자신에게 주어진 도전을 잘 해내고 그 결과물에 대해 스스로 자랑스러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느끼는 그 흥분감은 떠오른 구상과 아이디어를 기교 있게 표현하는 창작 과정을 인내하면서 얻은 보상이자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이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함께 할 수 있어 늘 행복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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