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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복통·설사를 유발한다고, 과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까?

중앙일보 2021.03.29 09:00
흔히, 복통과 설사가 빈번하게 유발되면 장염이라고 생각하고 다소 가볍게 넘기는 환자들이 많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장염을 통해 유발될 수도 있으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염증성 장질환일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어떤 질환인지 판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질환은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두통, 어지러움, 열을 동반하지만 1~2주 이내로 호전될 수 있는 급성장염과 토끼 변 형태의 변비또는 설사, 복부팽만감이 동반되고 이와 함께 두통, 피로함, 우울함이 함께 동반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점액이 섞인 점액성 혈변이 동반되고 발열, 체중감소, 빈혈과 아파서 깰 정도의 야간 설사와 경련성 복통이 나타나는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나뉜다.
 
이 세가지 대표적인 질환의 발생 원인도 다양한데, 급성 장염 같은 경우 오염된 식품이나 음료 섭취,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환경 변화 등에 의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으며, 궤양성 대장염 같은 경우 원인 불명의 자가면역질환 대장균, 대장벽의 면역학적 이상, 유전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형별로 각 질환마다 유발하는 원인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관리하는 방법도 질환별로 맞춤형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장염의 경우, 1~2일 정도 이온음료 섭취 후 증상이 완화되는 정도에 따라 죽과 같은 유동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이와 함께 다량의 지방섭취는 피하면서 가능한 자극성이 적은 식단으로 구성해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민성대장 증후군 같은 경우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식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설사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인 경우 오히려 배변활동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 식이섬유 섭취를 10g 정도만 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염증성 장 질환 같은 경우, 평소 충분한 영양공급과 균형 잡힌 식사를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지방산이 염증을 약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생선류를 주 2~3회 정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잦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경우, 증상별로 질환이 조금씩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이에 맞게 치료와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이주영 동편부부한의원 원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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