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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심 심상찮다, 다른길 찾지말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중앙일보 2021.03.29 05:25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국민들 마음이 심상치 않다"며 "길을 잘못 가고 있다는 걸 알아챘는데 다른 길 찾으려 하면 더 헤맬 뿐이다. 곧바로 돌아나와 처음부터 그리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와 서울·부산 재보궐선거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불리한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여권에 내놓은 주문이다.
 
이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주 인재근 의원님 사무실에서 고(故) 김근태 의장님께 인사드렸다"며 "'정직하고 성실한 99%의 사람들이 무시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김근태 의장님의 말씀처럼, 그의 뜻을 기억하며 민주당 정신의 본령을 다시 새긴다"고 썼다.
 
이어 "개혁 성공의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값 폭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등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높은 국정 지지율을 보내주셨던 국민들"이라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뿌리 깊은 기득권 체제를 송두리째 바꾸는 거침없는 개혁의 길뿐"이라고 했다.
 
그는 "수많은 정치적 풍파를 거치면서도 국민의 뜻을 탓한 적 없던 고인처럼,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처럼, 오롯이 스스로 본령과 존재 이유를 증명할 때 국민들께서 여지없이 마음을 내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는 지난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 전 국민으로부터 적폐 청산과 개혁의 과업을 부여받았던 우리 민주당은 개혁 성공의 전제조건이나 다름없는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 가장 절박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정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만, 기득권 세력의 가공할 저항이 있더라도 국민의 압도적 동의와 지지를 업고 국가와 사회의 개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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