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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첫 챔피언 등극

중앙일보 2021.03.28 17:53
28일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국을 치렀다. [사진 한국기원]

28일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국을 치렀다. [사진 한국기원]

셀트리온이 2020-2021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셀트리온의 원성진(36) 9단은 올 시즌 바둑리그 전승 기록을 세웠다.  
 

17연승 전승 신화 원성진, 통산 900승 기록

28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이 지난해 챔피언인 한국물가정보(감독 한종진)에 3-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1차전 셀트리온 3-1 승리, 2차전 한국물가정보 3-2 승리로 1승 1패에서 맞이한 최종 3차전에서 셀트리온은 신진서ㆍ원성진 9단 투톱의 승리로 앞서간 후 강승민 7단이 팀 승리를 확정지으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셀트리온은 1지명 신진서 9단이 경기 시작 1시간 5분 만에 한국물가정보 박하민 8단의 중앙 백 대마를 잡고 137수 만에 흑 불계승 하며 앞서갔다.  
바둑리그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전승 기록을 세운 원성진 9단. [사진 한국기원]

바둑리그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전승 기록을 세운 원성진 9단. [사진 한국기원]

 
두 번째 승점은 전승 신화의 주인공 원성진 9단의 몫이 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4연승, 포스트시즌 2연승을 기록한 원성진 9단은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도 허영호 9단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원성진은 올 시즌 바둑리그에서 17연승, 승률 100%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바둑리그 정규리그ㆍ포스트시즌 전승은 2005년 ‘1985년생 소띠 동갑내기’ 박영훈 9단의 9연승 이후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특히 원성진의 이날 승리는 개인 통산 900번째 승리다. 원성진은 입단 22년 10개월 만에 국내 기사로는 17번째로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이날 최종전의 대미는 강승민 7단이 장식했다. 강승민은 상대팀 1지명 신민준 9단에게 14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9년 창단한 셀트리온은 창단 첫 해 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시즌 만에 정상에 올라 KB리그 신흥 강호로 자리잡았다.  
 
원성진은 “전승은 생각지도 못했고 두다보니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3판 정도 남겨놓고 연승을 의식하게 됐다”며 “단체전이 아니었으면 연승도 힘들었을 것이다. 올 시즌은 평생 기억으로 남을 한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한국물가정보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리그 2연패에 도전했지만, 셀트리온의 벽을 넘지 못했다.
 
3, 4위는 각각 포스코케미칼과 수려한합천이 차지했다.
 
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팀은 1억원, 3ㆍ4위 팀은 각각 6000만원, 3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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