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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00명서 떨어지지 않는다, 오늘 거리두기 재연장할듯

중앙일보 2021.03.26 07:42
23일 오후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의 모습. 뉴스1

23일 오후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의 모습.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금의 유행 상황을 고려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오전에 발표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한 뒤 이를 이달 14일, 28일 두 차례에 걸쳐 2주씩 연장한 바 있다.
 
최근 하루 확진자가 연일 400명대로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25일 0시 기준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30일 만이다.
 
특히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연일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비수도권에서도 가족·지인모임,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28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조치를 다시 한번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최종 입장을 조율 중이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현행 조치가 재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장 시 기간은 내달 11일까지 2주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속에 18일 대전 유성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방문한 시민들을 분주히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속에 18일 대전 유성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방문한 시민들을 분주히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부는 2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논의를 한 뒤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정체 양상을 보인다. 실제 최근 1주일(3.19∼2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을 기록해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를 나타냈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의 유행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0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해당한다.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거나 늘거나 줄지는 않고 있지만, 거리두기를 비롯한 고강도 방역 조처가 몇 개월째 지속 중인 점을 고려하면 확산세는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가족·지인간 모임, 사업장, 목욕탕, 병원,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확진자 수는 언제라도 급증할 수 있다.
 
방역 현장 안팎에서는 현행 거리두기 수준이 2주간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단계를 하향 조정하기는 부담이다.
 
지난 22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위원 다수가 ‘현행 유지’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현재 달라진 상황이 없는 만큼 거리두기 단계나 방역 조처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면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위한 개편안 도입도 지금으로선 쉽지 않다”고 전했다.
 
정부는 전날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논의도 마친 상태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이날 오전 11시께 발표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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