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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수 498억 법관 재산 1위…262억인 김동오 가볍게 제쳤다

중앙일보 2021.03.25 00:00
강영수(54·사법연수원 19기) 인천지방법원장이 고위 법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째 고위 법관 재산 1위였던 김동오(64·14기) 의정부지방법원 원로법관을 263억여원 차이로 제친 것으로 집계됐다.
 
대법원 정의의 여신상

대법원 정의의 여신상

 
25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공현)가 관보를 통해 2021년도 고위 법관 163명의 재산변동내역을 공개했다. 고위 법관 평균 재산은 37억6495만원이다. 100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고위 법관은 8명이다.  
 

김동오 제치고…김영수 ‘사법부 재산 1위’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보면 작년 말 기준 498억9748만원을 신고한 강영수 법원장이 고위 법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강 법원장은 봉급 저축과 배당소득 등으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430억1077여만원 늘었다. 
 
이중 배우자가 비상장주식인 ㈜베어링아트 3만주, ㈜일진 1만5000주 등 주식과 채권 415억8657만원을 보유해 재산총액이 지난해보다 406억3658여만원 증가했다. 전액 ㈜일진 등 비상장주식 평가액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김경율 회계사는 “지난해 6월부터 공직자 재산등록이 강화돼 비상장주식을 공개할 때는 실질 가치를 반영해 신고해야 한다며 “작년에는 액면가로 계산했지만 변화된 방침에 따라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가중평균하다 보니 금액은 훨씬 뛰었지만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 관계자도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돼 비상장주식의 평가방법이 액면가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평가방법에 따라 산정 금액이 실거래 가격으로 변경되었다”며 “비상장주식 가액이 대폭 증가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법부 내 자산가 1위에 등극한 김동오 원로법관은 올해 2위를 차지했다. 김 원로법관은 봉급저축 및 임대소득으로 지난해보다 18억8767여만원 증가한 236억2528만원을 신고했다. 강 법원장보다는 262억7220만원 적다.  
 

대법관 中에선 안철상이 1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모습. 장진영 기자

서울 서초구 대법원 모습. 장진영 기자

 
김명수(61·15기) 대법원장은 11억7877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2억2295만원가량 감소한 액수다. 감소 이유는 직계 존·비속에 대해 고지를 거부한 때문으로 나타났다. 현행 공직윤리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의 직계 존·비속이 독립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의 부양을 받는다면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대법관 중에서는 64억635만원을 신고한 안철상(63·15기) 대법관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민유숙(56·18기) 대법관이 40억669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대법관은 11억874만원으로 김선수(59·17기) 대법관이었다. 
 

헌법재판소 재산 1위…이미선 재판관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송두환)도 헌법재판소 소속 13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재산공개대상자는 정무직 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공무원이 대상이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64·13기) 비롯해 재판관, 사무처장 등 13명이다. 이들 총재산 평균은 37억6495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평균 1억7246만원이 늘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사진공동취재단 이명익

이미선 헌법재판관. 사진공동취재단 이명익

 
13명 중 재산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이미선(51·26기) 재판관이 차지했다. 재산 신고액은 52억9988여만원이다. 지난해보다 3억8680만원 늘어난 수치로 아파트 매도와 급여 저축이 이유라고 밝혔다. 이 재판관의 배우자인 오충진(52·23기) 변호사가 취득한 외국 기업 주식(㈜버크셔해서웨이, ㈜바이두)은 모두 팔았다고 기재했다.  
 
이외 ▶이종석(60ㆍ15기) 재판관 43억6484만원 ▶이석태(68ㆍ14기) 재판관 39억1171만원 ▶유남석 재판소장 31억2259만원 ▶이영진(60ㆍ22기) 재판관 27억8174만원 ▶이은애(5560ㆍ22기)19기) 재판관 21억6705만원 ▶이선애(54ㆍ21기) 재판관 20억7818만원 ▶김기영(53ㆍ22기) 재판관 19억3082만원 ▶문형배(55ㆍ18기) 재판관 7억2290만원 순이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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