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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업계도 ‘디지털 전환’ 박차…새로운 큰손 MZ세대 잡아라

중앙일보 2021.03.24 17:26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 약 470만명 중 2030은 85만4000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 10명 중 2명은 2030세대라는 계산이다.  
 
2030세대가 골프시장 신흥 큰 손으로 떠오른 만큼, 골프업계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필사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진입장벽 낮은 스크린골프, 디지털 전환으로 시장 선점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스크린골프 업계다. 스크린골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골프 이용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젊은 층 사이에서 골프가 트렌디한 실내 스포츠로 인식되며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2030세대에 기반한 시장 성장세에 부응해 스크린골프 예약 앱, 조인 커뮤니티 등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은 골프존 60%, 카카오VX가 20%, SG골프가 10% 그 외 나머지 기기가 10%정도로 추산된다. 1위 골프존 내에서도 일반 골프존과 프랜차이즈인 골프존파크로 나뉘는데, 각각 45%, 1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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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젊은 골퍼들의 주목을 받는 신생 업체가 있다. 스크린골프 간편예약 서비스 ‘김캐디’는 그동안 일일이 전화로 확인해야 했던 스크린골프장 가격과 시설 정보를 위치 기반으로 한눈에 확인하고, 통화 없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2019년 6월 정식 출시 이후 1년 반 만에 15만 명이 넘는 골퍼들이 다운받았으며, 모바일 비대면 간편 예약은 누적 23만 건 접수를 기록하는 등 골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전국 약 5,400개 매장에 예약할 수 있으며, 실방문자 매장 후기는 11,000개 이상이다.
 
김캐디는 시설 사진과 가격 정보를 모두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보의 풍부함 측면에서도 우위가 있다. 스크린골프장은 매 달 가격이 변경될 정도로 가격 변동이 잦은 편이다. 김캐디에서는 매장 점주가 직접 가격을 변경할 경우 가격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김캐디와 제휴 관계가 아닌 매장은 고객들이 직접 제보하는 실시간 가격표와 시설 사진으로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앱에 매장 정보가 없는 경우, 매장 사진을 제보하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은 리워드를 받고, 김캐디는 점점 더 많은 매장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윈윈 구조다.
 
또한, 모든 브랜드 매장의 간편예약이 평균 1분 30초 내에 처리되고 있어 전화통화가 사실상 필요 없는 수준이다. 매 주 앱에서 접수되는 간편예약 건수가 전화예약 대비 크게 2배까지 많고, 누적 간편예약 접수 건은 23만 건에 달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골프웨어도 디지털 전환 선언, 온라인시장 힘준다  
올해 골프웨어 업계는 젊은 골퍼의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전용 라인 출시 및 마케팅에 한창이다.  
 
까스텔바작은 내년도 디지털 전환을 선언하고 자체 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언택트 쇼핑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 콘텐츠 360도 체험, VR 쇼룸 기능을 탑재한 앱으로 소비자 편리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까스텔바작은 최근 온라인 전용 '에이미 조 라인'을 론칭하기도 했다.
 
LF는 지난 가을 시즌 온라인 판매 전용 골프웨어 브랜드 '닥스런던'과 '더블플래그'를 론칭했다. 언택트(비대면) 쇼핑에 부담이 없는 2030세대를 위한 라인이다. 이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능보다는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에 방점을 뒀다.
 
코오롱FnC는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샵 '더 카트'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그레이슨'과 '라다' 등 25~35세 골퍼들에게 인기 있는 스트리트 무드 해외 브랜드를 확충했다.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브랜드를 소개하며 마니아층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최근 모바일 앱 내 골프 카테고리('골프 판')를 신설하고 골프웨어·용품 판매에 나섰다. 골프 코디 스타일링, 골프 입문자 추천 브랜드 등 읽을 거리도 게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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