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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코점막에 바르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 차단, 효과 최대 5시간 지속

중앙일보 2021.03.24 00:05 Week& 5면 지면보기
‘코앤텍’을 콧속에 바르면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3~5시간 동안 차단할 수 있다.

‘코앤텍’을 콧속에 바르면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3~5시간 동안 차단할 수 있다.

최근 낮과 밤의 온도 차가 15도를 넘나들 정도로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경에서 공기 중 꽃가루·황사·미세먼지까지 많아지면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19)에 따르면 연간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약 716만 명으로, 30대 이하가 대부분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4대 증상은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가려움증이다. 외부 항원이 코에 들어오면 몇 초 내에 가려움증이 발생해 재채기하게 되며, 맑은 콧물이 흘러나오다 코막힘이 생기는 등 증상이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동국제약 코앤텍

유럽서 비염 치료에 쓰는 회피요법제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은 약물요법(화학요법), 회피요법(환경요법), 면역요법 등 세 가지가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요법으로는 정제 및 나잘 스프레이 형태의 일반의약품 항히스타민제, 충혈완화제 등이 있다. 회피요법은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이다. 진드기 제거, 공기 질 개선, 반려동물 접촉 제한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최대한 피하는 방법을 말한다. 하지만 일상에서 단순히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회피하는 것만으로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한계가 있다. 이에 유럽에서는 회피요법제를 개발해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최근 출시한 알레르기 유발물질 차단제인 ‘코앤텍(플레인·민트)’도 유럽에서 개발됐다. 이 제품은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된 성분의 회피요법제로, 생체적합성 시험을 마친 고순도 및 고점도의 의료용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 성분의 제품(의료기기)이다. 코점막에 바르면 물리적인 방어막을 형성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차단한다. 코앤텍의 성분인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성분을 하루에 4회씩 9일 동안 사용했더니 코막힘, 콧물 등 코 증상 지수(nasal symptom score)가 75% 개선됐고 위약군(25% 개선)보다 유의미한 효과를 낸 것이 확인됐다. 또 이 성분을 1일 3회 30일 동안 사용한 임상연구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낮게 나타나는 ‘삶의 질 개선’ 수치도 위약군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기존 치료법과 병행해 사용 가능

코앤텍에는 색소나 보존제가 들어 있지 않다. 코앤텍 사용으로 인한 졸음 유발, 과민 반응, 습관성, 약물 내성 등도 보고된 바 없다. 기존 치료법과의 병행 사용이 가능한 이유다. 환절기 꽃가루나 반려견의 털 등으로 인해 유발되는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적이며, 만성적인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코 건조로 인한 코피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고생’, ‘힘들다’, ‘괴롭다’ 등의 단어와  ‘내성’, ‘졸음’ 등의 단어를 자주 사용하며 증상을 호소하는데, 그만큼 이 질환이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다 기존 약물요법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이 35%에 이르고 있어 향후 관리의 필요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앤텍은 연고 타입의 제품으로 손·면봉을 통해 연고를 콧속 점막에 도포하면 3~5시간 효과가 지속한다. 연고 성분이 자연적으로 배출돼 체내 유입 염려가 없고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연고튜브(8g) 형태로 플레인(무향)과 민트 두 종류의 제품이 발매돼 약국에서 판매한다. 이 제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동국제약 상담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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