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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황반변성·당뇨병 등 신약 개발 박차연 매출액 10% 이상 R&D 집중 투자

중앙일보 2021.03.24 00:05 Week& 4면 지면보기
일동제약은 조직 개편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황반변성·당뇨병·간 질환 등의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

일동제약은 조직 개편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황반변성·당뇨병·간 질환 등의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

일동제약이 연구·개발(R&D) 전략을 가다듬고 시장성 높은 분야와 관련한 혁신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16년 기업분할 이후 윤웅섭 대표 체제에서 연구개발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연 매출액의 10% 이상을 매년 R&D에 투자하는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동제약 조직·인력도 확충

일동제약은 현재 ▶고형암 치료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간 질환 치료제 ▶노인성 황반변성, 녹내장 등 안과 질환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10여 개의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태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로 생산성

이중 노인성 황반변성 신약후보물질 ‘IDB0062’는 망막의 신생 혈관을 억제해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진다. 안구의 혈관 신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혈관내피생성인자-A와 뉴로필린1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설계돼 기존 치료제보다 약물 효능과 내성 억제 측면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주사제 위주의 기존 치료제와 달리 거부감이 적은 점안제 등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상용화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고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핵심과제는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IDG-16177’이다. 췌장 베타세포 표면의 GPR40 수용체를 활성화해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기전의 저분자화합물로,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평가된다. ‘IDG-16177’은 현재 비임상 독성시험이 진행 중이며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NASH 치료제 개발 과제인 ‘ID11903’은 담즙산과 지질대사 조절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다. 생체 외·시험관 연구결과, 약물 활성과 타깃 선택성 측면에서 장점을 확인했다. 특히 경쟁 후보물질에서 나타나는 가려움과 같은 부작용을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동제약은 연구개발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외부와의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임상 진입에 필요한 제반 작업은 전문 업체에 맡겨 속도는 물론이고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일동제약 측은 “이르면 내년부터 매년 3~4개 이상의 신약 과제가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은 물론, 라이선스 아웃 등을 병행해 수익 실현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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