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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지난해 SK하이닉스서 30억 받아…“반납 이행 중”

중앙일보 2021.03.22 19:0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30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은 지난달 임직원에게 약속한 대로 자신의 보수를 반납하는 절차를 이행 중이다.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SK하이닉스에서 나오는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반납한 급여는 직원 복지 향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뉴시스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SK하이닉스에서 나오는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반납한 급여는 직원 복지 향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뉴시스

 
22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급여 25억원과 상여 5억원 등 총 30억원을 회사로부터 수령했다. 최 회장은 이와 별도로 SK㈜에서 지난해 급여 23억원과 상여 10억원 등 33억원을 받았다. 
 

최 회장, 올 2월부터 1년간 급여 반납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1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M16 반도체공장 준공식 행사에서 사내 성과급을 둘러싼 직원들의 불만과 관련해 “SK하이닉스에 받은 보상을 구성원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최 회장이 지난해 연봉은 이미 수령했고 이를 반납하는 과정이 복잡해, 연봉 반납을 선언한 올해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급여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급여 반납’을 이행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최 회장이 2018년부터 매해 30억원 수준의 보수를 받고 있어, 올해 반납액과 지난해 수령액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욱 26억, 이석희 24억 수령 

SK하이닉스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최 회장은) 올해 2월 1일자로 구성원에게 약속한 급여 반납을 이행 중”이라며 “조성된 기금은 노사협의를 통해 소통 문화 증진과 구성원 복지 향상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 13억9400만원 등 총 25억9900만원을 받았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2억원, 상여 12억2300만원 등 총 24억2700만원을 수령했다. 박 부회장과 이 사장은 주식매수선택권을 받았으며, 이는 보수 총액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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