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쿨존 초등생 사망' 화물차 운전기사 구속…"도주 우려있다"

중앙일보 2021.03.22 17:51
인천 한 초등학교 스쿨존 내에서 25톤 화물트럭을 몰다가 11살 여자아이를 숨지게 한 운전자 A씨(60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2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인천 한 초등학교 스쿨존 내에서 25톤 화물트럭을 몰다가 11살 여자아이를 숨지게 한 운전자 A씨(60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2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불법 우회전을 하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인천 화물차 운전기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치사 혐의로 화물차 운전기사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시 50분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생 B(10)양을 25t 화물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리 도로 우측 가장자리를 서행하면서 우회전을 해야 한다'는 도로교통법 규정을 어기고 편도 3차로 중 직진 차로(2차로)에서 불법 우회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현장의 제한 속도는 50㎞였다. 스쿨존의 차량 제한 속도는 차량 흐름을 고려해 경찰이 결정한다. 경찰은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인 점을 고려해 A씨에게 이른바 '민식이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스쿨존에 트럭 다니게 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초등생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트럭에 치여 숨진 아이는 제 동생의 친구'라며 '스쿨존에 화물차가 다니지 않도록 제발 한 번씩 동의해달라'고 적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