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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공기도 잠시… 밤엔 황사, 내일 아침엔 미세먼지 온다

중앙일보 2021.03.22 14:25
휴일인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이 연날리기를 하고 있다. 이날 서해안, 강원 산지 등 지역은 강풍 특보가 내려졌고 전국적으로 돌풍이 불었다. 김경록 기자 / 2021.03.21

휴일인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이 연날리기를 하고 있다. 이날 서해안, 강원 산지 등 지역은 강풍 특보가 내려졌고 전국적으로 돌풍이 불었다. 김경록 기자 / 2021.03.21

 
북풍이 강하게 불면서 22일 전국의 대기질이 한때 ‘좋음’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22일 밤부터는 다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낮 동안 전국에 시속 20~35㎞의 강풍이 분다. 23일부터 24일 아침까지는 더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기상청 박정민 통보관은 “동쪽의 저기압과 서쪽의 고기압 사이에 기압 차가 크게 나면서 22일 낮 동안 초속 5~10m로 다소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며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23일과 24일 동해안과 산지에서는 초속 20m 정도의 돌풍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한 바람으로 지난 일주일간 쌓인 먼지를 흩어져 22일 전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오후 1시 기준 일평균 20㎍/㎥를 넘기지 않는 ‘좋음’~‘보통’ 수준을 보였다. 황사의 영향으로 한동안 높았던 미세먼지(PM10) 농도도 일평균 40㎍/㎥ 미만으로 전국이 대체로 '보통' 수준을 나타냈다.
 

22일 밤 황사, 23일 오전 초미세먼지 유입

지난 15일 모래폭풍이 덮친 중국 베이징 자금성의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 15일 모래폭풍이 덮친 중국 베이징 자금성의 모습. EPA=연합뉴스

 
그러나 22일 저녁부터 다시 대기질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21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22일 밤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반도 대기질에 영향을 끼친다.
 
예보센터 관계자는 “22일 밤늦게부터 23일 새벽 사이 황사가 수도권과 충청권 상공으로 들어오고, 23일부터는 남서풍이 불면서 오전에 초미세먼지도 약간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3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청 지역은 ‘나쁨’ 수준이 예상되고, 이후 바람이 많이 불면서 23일 오후에는 대체로 해소되고 경기남부와 충남만 일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이 0도 안팎의 아침기온을 보인 22일 오전 지리산 천왕봉에 상고대가 피어 하얗게 보인다. 뉴스1

전국이 0도 안팎의 아침기온을 보인 22일 오전 지리산 천왕봉에 상고대가 피어 하얗게 보인다. 뉴스1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에 더해 맑은 날씨에 밤사이 땅이 식으면서, 23일 아침 기온은 서울 3도, 춘천 영하 1도, 대구 1도, 광주 2도 등 전국이 영하 2~5도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23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부산 17도, 대구‧포항 19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 경상 내륙과 동해안은 20도 가까이 올라 포근할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15도 안팎의 큰 일교차는 24일까지 이어진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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