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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미란다, 제구 난조로 ⅔이닝 5볼넷 7실점

중앙일보 2021.03.22 14:24
 
공 59개로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하는 두산 미란다 [뉴스1]

공 59개로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하는 두산 미란다 [뉴스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미란다는 22일 한화 이글스와 잠실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투구 수는 59개.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내주면서 7실점 했다.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1회가 시작하자마자 연속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4번 타자 라이언 힐리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1사 후엔 김민하를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가 됐다. 2사 후 밀어내기 볼넷으로 세 번째 실점했다.  
 
전의를 잃은 미란다는 유장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다음 타자 정은원과 9구 승부 끝에 다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결국 0-7로 뒤진 2사 2·3루에서 다음 투수 김명신에게 공을 넘겼다.  
 
미란다는 시속 150㎞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두산이 7년 만에 영입한 왼손 외국인 투수라 더 기대를 모았다. 지난 14일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첫 실전 때와 똑같이 직구 최고 시속 150㎞를 찍었지만, 제구가 안 돼 무용지물이었다. 남은 시범경기 등판에서 투구 밸런스를 재정비하고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 게 숙제로 남았다. 
 
잠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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