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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상' 못한 SK바사, 거래량은 8배 폭주…"단타 전쟁터"

중앙일보 2021.03.19 09:56
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후 이틀째인 19일 장 초반 7% 안팎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따상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로 형성 후 2번 연속 상한가)까진 아직 못 미치는 모습이다. 치익 실현 물량이 나오는 데다,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코스피 하락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백신 개발·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주) 대표이사가 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백신 개발·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주) 대표이사가 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시총 27위로 상승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보다 1만1000원(6.51%) 오른 18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18만4000원으로 출발한 뒤 17만1000원까지 상승 폭을 줄였으나, 이내 위로 방향을 틀었다. 
 
이 시각 현재 거래량은 710만주를 넘어섰다. 전날(87만6189주)의 8배 수준이다. 장 초반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주식 거래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통 가능 물량은 총 주식의 11.6%, 약 890만주 정도다. 거래대금은 1조3000억원에 달해 코스피 시장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의 거래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래에셋대우 등 일부 증권사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은 먹통이 됐다.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불어났다. 13조7700억원으로 늘면서 코스피 시총 28위에서 27위(우선주 제외)로 한 단계 올라섰다. 
 
투자자 반응은 엇갈린다.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에선 "주식을 쓸어담을 시점이다" "오후에 상한가 간다"는 글이 올라온 반면 "개미 무덤 된다, 튀어라" "단타 전쟁터 같다" 등의 반응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일인 지난 18일 16만9000원까지 오르며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증거금 63조6198억원이 몰려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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