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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추석 다낭 여행, 하와이 허니문...실현 가능할까?

중앙일보 2021.03.19 07:00
코로나 사태가 1년을 넘기고, 백신이 보급되면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하는 여행사가 늘고 있다. '입국자 2주 자가격리' 방침이 견고한 상황에서 섣부른 기대라는 지적도 있지만 1년 이상 매출이 없는 여행사는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여행사 속속 해외여행 상품 출시
자가격리 해제 조건, 국내호텔 변경 가능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여행사들이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오는 24일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올 추석 출발하는 전세기 항공권을 판매한다. 물론 양국간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돼야만 출발할 수 있다. 사진 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여행사들이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오는 24일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올 추석 출발하는 전세기 항공권을 판매한다. 물론 양국간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돼야만 출발할 수 있다. 사진 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는 건 인터파크투어다. 최근 TV 홈쇼핑을 통해 해외 리조트 상품을 세 차례 판매했는데, 매출 47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다낭·푸꾸옥, 필리핀 보홀·보라카이 리조트를 30만~40만원(3박)에 판매했다. 양국 자가격리 해제 시점부터 1년 안에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을 내걸었고, 국내 호텔 숙박권으로 바꿀 수 있어서 호응을 얻었다.
 
인터파크투어는 항공권 판매도 본격화했다. 이달 24일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추석 전세기 항공권을 판다. 베트남 다낭, 대만 타이베이 등 6개 노선을 선보인다. 노선마다 100명 이상 펀딩에 참여하면 비행기를 띄운다. 물론 양국 간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된다는 조건에서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추석 때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환불을 해주거나 국내 호텔 숙박권으로 바꿔준다"며 "신라호텔 서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등 항공권 가격과 맞먹는 5개 호텔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은 코로나 확산 이후 결혼식을 올리고도 해외 허니문을 못 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허니문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 참좋은여행

참좋은여행은 코로나 확산 이후 결혼식을 올리고도 해외 허니문을 못 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허니문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 참좋은여행

허니문 상품을 특화한 여행사도 있다. 참좋은여행은 지난 15일 괌, 하와이, 인도네시아 발리 등 23개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예약금은 1만원, 양국 자가 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출발이 확정되면 나머지 비용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결제 뒤 해외여행이 꺼려지면 국내 호텔, 국내 여행 상품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기존 허니문 상품과 달리 항공과 숙박, 교통편만으로 구성한 실속형이다. 100만원 이하 상품(베트남 냐짱)도 있다. 참좋은여행 이상필 광고홍보부장은 "코로나 확산 이후 결혼식을 올리고 해외로 신혼여행을 못 간 부부를 주 타깃으로 한다"며 "짧은 일정과 저렴한 요금으로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패스'는 괌, 방콕의 5성급 호텔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판매한다. 힐튼 괌 리조트는 1박 9만원, 반얀트리 방콕은 1박 10만원이다. 오후 2시 체크아웃, 스파 할인, 무료 조식 등 혜택도 더했다. 숙박일 수와 상관없이 1박 요금만 결제하고, 여행이 확정되면 나머지 금액을 결제한다. 숙박권은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 안에 이용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호텔패스 유주완 마케팅팀 부장은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 호텔 가격이 급등할 전망"이라며 "두 리조트 모두 1만 개 객실에 한해 선착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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