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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잡혔다, 동거녀에 "바람폈냐" 흉기 휘두른 중국동포

중앙일보 2021.03.17 17:36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아내의 바람을 의심해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던 지명수배자가 10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수배됐던 불법체류자 신분의 중국 동포 강모(57)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강씨는 지난 2011년 7월 서울 동대문구의 주거지에서 사실혼 관계의 동거인 A씨의 부정행위를 의심해 흉기를 휘둘러 목 부위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후 도망쳐 10년간 수사기관의 추적 따돌려왔다. 
 
하지만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에서 술에 취한 채 자전거를 몰고 가다 행인을 치는 사고를 내며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가 강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밀입국 이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로 지명수배 대상이라는 사실을 찾아냈다.
 
경찰은 대공 혐의 등 확인을 위해 서울출입국 외국인청에 강씨에 대한 조회를 요청했고 이곳에서 구체적인 지명수배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를 유치장에 입감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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